플스5 프로 구매해도 괜찮을까? 실제 사용 리뷰
이번에는 최근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PS5 Pro)를 언박싱하고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 본 후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제품은 플스 5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기술적 발전과 함께 플레이 경험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는데요. 과연 이번 업그레이드가 가격만큼의 가치를 하는지,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플스 5 프로는 지난 9월 초 공식 발표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았고, 11월 7일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저는 출시 첫날 이마트에서 예약 구매한 제품을 직접 수령했는데요.
설레는 마음으로 매장에 달려가 제품을 받던 순간의 기쁨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 플스 5 프로의 첫인상은 기존 모델에 비해 다소 아담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높이는 비슷하지만, 부피는 조금 더 얇아져서 공간 활용이 더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이제 플스 5 프로의 주요 기술적 향상점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플스 5 프로는 크게 세 가지 기술적 향상이 있다고 소개됩니다.
GPU 업그레이드 :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게임 플레이 시 렌더링 속도와 안정성이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플레이했던 게임 대부분이 60프레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화면 전환이 매우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어드밴스트 레이트레이싱 : 레이트레이싱 기술이 개선되어 더욱 사실적인 그래픽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레이트레이싱을 활성화하면 일부 게임에서는 프레임 저하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어서 저는 주로 비활성화하고 플레이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펙트라 슈퍼 레졸루션(PSSR) :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게임의 그래픽 품질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PSSR 모드를 지원하는 게임들은 눈에 띄게 향상된 화면 품질을 보여주었습니다.
언박싱을 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작은 크기의 박스와 심플한 구성품들이었습니다. 플스 5 프로는 기본적으로 전원 케이블, 가로 스탠드, HDMI 케이블, 듀얼센스 컨트롤러와 함께 제공되는데요.
가로 스탠드는 매우 단순한 플라스틱 구조로, 내구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본체는 기존 플스 5와 비교했을 때 크기가 약간 작아졌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화이트 컬러로 마감된 본체는 깔끔하지만, 추후 커버 교체 옵션이 나온다면 변경할 생각도 있습니다. 디스크 드라이브와 수직 받침대는 별매품으로 제공되며, 설치 과정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필수적인 액세서리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은 다소 불만스럽기도 했습니다. 운 좋게 중고 거래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지만, 이 부분은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플스 5 프로에서 여러 가지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들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가장 먼저 실행한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였습니다. 인네스트 모드가 적용되면서 그래픽이 훨씬 깔끔해졌고, 60프레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기존 플스 5에서는 프레임 드랍이 가끔 있었던 반면, 이번에는 완벽히 고정된 60프레임으로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2. 스텔라 블레이드
다음으로 스텔라 블레이드를 플레이했는데요, 인네스트 모드 적용 후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원래부터 최적화가 잘되어 있던 게임이라 그래픽 품질이 조금 더 선명해진 정도였습니다.
3. 드래곤즈 도그마 2
드래곤즈 도그마 2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만큼이나 큰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60프레임을 안정적으로 뽑아내기 위해 여러 설정을 조절해야 했지만, 설정만 잘 맞추면 매우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했습니다.
4. 마블 스파이더맨 2
마블 스파이더맨 2에서는 네스트 성능 모드와 해상도 모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성능 모드에서는 60프레임을 칼같이 유지하면서도 훌륭한 그래픽 품질을 보여주었고, 기존 플스 5보다 해상도와 안정성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기타 게임들
이외에도 엘든 링,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벌, FC 25 등을 플레이해 보았는데요, 대부분의 게임에서 프레임 안정성이 향상되었고, 해상도 역시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엘든 링에서는 기존 플스 5에서 프레임 드랍이 발생했던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60프레임을 유지했습니다. 플스 5 프로, 구매 가치가 있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질문이 바로 이겁니다.
이에 대해 몇 가지 상황을 가정하여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플스 5 노말을 보유 중이라면 : 당장은 플스 5 프로로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플스 5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모두 플스 5 프로에서도 동일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내년 이후에 출시될 고사양 게임들이 플스 5 프로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고 플스 5 vs 플스 5 프로 신품 : 만약 중고 플스 5를 고려 중이라면, 중고로 사용하시다가 추후 필요할 때 플스 5 프로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중고 시장에서 플스 5의 가격이 많이 내려갔기 때문에, 가성비를 중시한다면 중고 구매 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플스 5 슬림 vs 플스 5 프로 신품 : 무조건 신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플스 5 프로를 추천드립니다. 가격 차이는 있지만, 최신 기술이 적용된 프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일 것입니다.
플스 5 프로는 확실히 성능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입니다. 여러 게임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그래픽 품질과 프레임 안정성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모든 게임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기 때문에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플스 5 프로가 가격만큼의 가치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용 용도와 기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이번 업그레이드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리뷰가 플스 5 프로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