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 5 vs 플스 4 프로 무엇을 사야 할까 고민이시라면?
지난 11월 12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드디어 차세대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2013년 PS4 출시 이후 약 7년 만의 업데이트입니다.
과연 PS5는 PS4 Pro에서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는지, 차이점과 함께 어떤 점에서 매력적인지 살펴보겠습니다.
PS5는 AMD Zen 2 기반 라이젠 커스텀 CPU와 AMD 라데온 RDNA 2 기반 GPU를 탑재해 PS4 Pro보다 훨씬 향상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CPU는 8코어 16스레드로 최대 3.5GHz의 클럭 속도를 자랑하며, GPU는 최대 10.28 테라플롭스 성능을 발휘합니다.
이 덕분에 PS5는 4K UHD 해상도에서 최대 120프레임, 8K 해상도에서는 60프레임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기존 PS4 Pro의 4K HDR 기능과 비교했을 때, 더욱 부드러운 화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PS5의 큰 변화 중 하나는 로딩 속도입니다. PS4 Pro는 하드디스크를 사용했지만, PS5에는 825GB의 NVMe SSD가 탑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게임 로딩 시간이 대폭 단축되었으며, 특히 로딩 시간이 긴 게임인 '레드 데드 리뎀션2'나 'GTA5'에서도 그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기존 PS4 Pro와 비교해 약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여주며, 이는 특히 참을성이 적은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로딩 속도가 빨라지면서 게임 플레이의 몰입감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대규모 오픈 월드 게임에서 장소 이동 시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게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도 빠른 로딩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로딩 시간이 짧아지면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때 지연 없이 빠르게 합류할 수 있어 전체적인 게임 경험이 좋아집니다.
PS5는 PS4의 대부분 게임과의 하위 호환성을 지원합니다. 이로 인해 PS4 독점작과 한글화된 게임들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어 이전 세대 게임기를 보유한 유저들에게 매우 큰 장점입니다.
PS5는 PS4 게임을 외장 스토리지에 자동으로 저장해 보관할 수 있어 내부 저장 공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다만, PS5 전용 게임들은 반드시 PS5 내부 저장 장치에 설치해야 합니다.
하위 호환성은 PS4 유저들이 PS5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PS4에서 즐기던 인기 게임들을 다시 구매하지 않고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소장하고 있는 '고스트 오브 쓰시마',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등 고퀄리티 타이틀을 PS5에서 더 높은 성능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PS5는 825GB의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실제 게임 설치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약 600GB 정도입니다. 트리플 A급 게임의 용량이 100GB를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장 공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PS Plus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다운로드하려는 유저들에게는 공간의 제약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 PS5에는 M.2 NVMe SSD 확장 슬롯이 마련되어 있지만, 현재 호환 가능한 제품이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외장형 SSD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PS5의 저장 공간 부족 문제는 게임 설치 시 신중한 결정을 필요로 합니다. 게임을 즐길 때마다 설치와 삭제를 반복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는 번거로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게임 패치나 DLC가 추가될 경우 용량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향후 소니가 공식적으로 호환 가능한 확장 SSD 목록을 제공하게 되면, 이 문제는 다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PS5는 '게임 부스트' 기능을 통해 PS4 게임을 더욱 높은 성능으로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와 '갓 오브 워4'와 같은 게임은 PS5에서 더 나은 프레임과 해상도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PS5는 PS4 Pro와 비교했을 때 발열과 소음 문제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PS4 Pro가 높은 발열과 소음으로 사용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PS5는 보다 안정적이고 조용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합니다.
발열 문제는 장시간 게임 플레이 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PS5는 대형 냉각 시스템과 팬을 통해 효율적으로 열을 방출하며, PS4 Pro의 발열과 소음 문제를 크게 개선했습니다.
실제로, PS5는 장시간 게임을 해도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며, 발열도 적어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는 게임에 몰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심야에 게임을 즐길 때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도록 돕습니다.
PS5에서 주목할 점 중 하나는 새로운 듀얼센스 게임 패드입니다. 듀얼센스는 각 상황에 따라 햅틱 피드백을 다르게 전달하여 게임의 몰입감을 높입니다.
또한 패드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기존 엑스박스 패드의 우수한 조작감을 상당 부분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듀얼센스의 햅틱 피드백은 기존의 진동 기능보다 훨씬 정교하여, 게임 속 상황을 손끝에서 직접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레이싱 게임에서 도로의 질감이나 자동차의 반응을 더욱 사실적으로 전달하거나, 슈팅 게임에서 다양한 무기의 반동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또한, 트리거 버튼의 저항력도 상황에 따라 변화하여 무기 장전이나 활을 당기는 느낌을 더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게임 플레이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합니다.
PS5는 크기 면에서 PS4 Pro보다 훨씬 큽니다. 가로 390mm, 세로 260mm, 높이 104mm로 PS4 Pro보다 전반적으로 크고 부피감이 있습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리며, 곡선 형태로 마감된 본체는 수납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가로 거치 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PS5의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지만, 크기와 부피 때문에 설치 위치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거실에 설치할 경우 기존 TV 주변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PS4 Pro는 상대적으로 더 컴팩트한 크기로 수납이 용이하며, 설치 시 공간 절약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PS5의 크기는 냉각 성능을 높이기 위한 결과이므로, 발열 문제를 고려했을 때 크기가 큰 것은 단점이라기보다는 기능적인 필요성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PS4 Pro 유저들이 PS5로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을까요? 만약 현재 4K HDR 기능을 지원하는 TV나 모니터를 사용 중이고, 로딩 시간 단축과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원한다면 PS5로의 업그레이드는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PS4 Pro를 사용 중이며, 4K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당장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PS5는 FHD급 해상도 환경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PS5는 현재 물량이 부족해 정가에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웃돈을 주고 구매하기보다는 물량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독점작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내년 초나 중순 즈음에 구매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PS5는 향후 출시될 독점작들을 통해 더욱 많은 매력을 발산할 예정입니다.
소니는 PS5 전용 타이틀로 '데몬즈 소울',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와 같은 고퀄리티 게임을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등 기대작들이 대기 중입니다.
이러한 독점작들은 PS5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설계되어, PS4 Pro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차세대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것입니다. 특히, PS5는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지원하여 더욱 사실적인 그래픽을 제공합니다.
이는 빛의 반사와 그림자 표현을 정교하게 구현해 게임 속 환경을 더 현실감 있게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그래픽 향상은 단순히 해상도의 증가를 넘어, 게임의 몰입감을 크게 높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게임 속에서 눈부신 빛의 반사나 물결의 움직임 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PS5만의 큰 장점입니다.
PS5는 분명 PS4 Pro 대비 큰 성능 향상을 이뤘으며, 특히 로딩 속도와 그래픽 성능 면에서 큰 개선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PS4 Pro 사용자라면, 특히 현재 4K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당장 PS5로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습니다.
PS5 물량이 안정화되고, 더 많은 게임들이 출시되는 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PS5는 향상된 성능과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하며, 차세대 콘솔답게 게임의 몰입감을 극대화시켜 줍니다.
다만, 이를 충분히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리고 현재 물량 상황을 고려할 때 업그레이드가 꼭 필요한지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PS5의 성능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서는 4K HDR 기능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환경과 충분한 저장 공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차세대 독점작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시점까지 기다리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