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레드미 패드 SE 8.7 실제 사용해 보니?
오늘은 샤오미 레드미 패드 SE 8.7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이 제품은 8.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형 태블릿 시장에서 가성비를 강조한 모델입니다.
그러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제품을 열어보면, 샤오미 특유의 간결한 패키징 스타일이 돋보입니다. 내부에는 본체와 충전기, USB-C 케이블,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에서 주목할 부분은 충전기로, 이 제품은 최대 18W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만,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는 10W입니다. 이는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시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레드미 패드 SE 8.7의 외형은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면에는 동심원 패턴이 적용되어 미끄럼 방지 효과와 함께 흠집에 강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무광 마감으로 인해 지문이 잘 묻지 않는 점도 실용적입니다. 그러나 350g의 무게는 다소 무겁게 느껴집니다.
특히 소형 태블릿에서는 휴대성이 중요한데, 경쟁 모델인 iPlay 60 Mini Pro(320g)나 갤럭시탭 A9(328g)에 비해 무거운 무게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무게 차이는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장시간 휴대하거나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체감될 가능성이 큽니다.
8.7인치 LCD 디스플레이는 800 x 1340의 HD급 해상도를 제공합니다. 최대 밝기는 600니트로, 실내 환경에서는 무난하지만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특장점 중 하나는 90Hz 주사율 지원입니다. 이는 화면 스크롤과 같은 동작에서 부드러운 경험을 제공하며, 특히 웹 서핑이나 소셜 미디어 사용 시 체감 효과가 큽니다.
하지만 해상도가 HD 수준에 머무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로 인해 텍스트나 이미지의 디테일이 다소 부족하게 보일 수 있으며, 경쟁 제품과 비교했을 때 뒤처지는 부분입니다.
레드미 패드 SE 8.7은 MediaTek의 Helio G85 칩셋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칩셋은 듀얼 Cortex-A75와 헥사 Cortex-A55 코어를 조합하여, 가벼운 멀티태스킹이나 기본적인 앱 사용에는 적합합니다.
그러나 G85는 12nm 공정으로 제작된 구형 칩셋으로, 최신 모델에 비해 전력 효율성과 성능에서 부족함이 있습니다.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싱글 코어와 멀티 코어 점수 모두 경쟁 제품에 뒤처지며, GPU 성능 역시 Mali-G52 MC2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특히 Helio G99 칩셋을 탑재한 경쟁 모델과 비교할 때 체감 성능 차이가 존재합니다. 앱 실행 속도는 전반적으로 느린 편이며, 3D 게임이나 고사양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제품은 샤오미의 새로운 하이퍼 OS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하이퍼 OS는 샤오미 생태계의 통합성을 강조한 운영체제로, 스마트폰, 태블릿, TV,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기기 간의 연결성을 제공합니다.
UI는 깔끔하고 다양한 사용자 설정 옵션이 제공되지만, 최적화 부족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앱 실행 속도가 느리거나 제스처 반응이 다소 답답한 경우가 발생하며.
이는 Helio G85 칩셋의 성능 한계와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홈 화면으로 이동하거나 멀티태스킹 제스처를 사용할 때 딜레이가 발생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후면 8MP, 전면 5MP의 카메라는 기본적인 촬영 용도로 충분합니다. 특히 전면 카메라는 영상 통화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후면 카메라는 문서 스캔이나 간단한 사진 촬영에 적합합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HDR, AI 카메라 기능, 야간 모드 등이 포함되어 있어 보급형 제품 치고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화질 자체는 기본적인 수준에 머물며, 고해상도 사진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피커는 듀얼 스테레오 구성으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합니다. 음질은 가격대를 고려하면 무난하며, 특히 저음 표현이 비교적 뛰어납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FHD 화질을 지원하며, Widevine L1 인증을 통해 안정적으로 고화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GPS가 내장되어 있지 않아, 내비게이션 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점은 멀티미디어 기기로서의 활용성을 제한합니다. 이는 경쟁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6,650mAh 용량으로, 기본적인 사용에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90Hz 주사율로 사용할 경우 배터리 소모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10W 충전기는 완충까지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며, 최대 18W 충전을 활용하려면 별도의 충전기를 구매해야 합니다.
레드미 패드 SE 8.7의 국내 정발 가격은 149,800원부터 시작합니다. 이는 경쟁 모델인 갤럭시탭 A9이나 iPlay 60 Mini Pro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갤럭시탭 A9은 Helio G99 칩셋을 탑재해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며, GPS가 내장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iPlay 60 Mini Pro는 무게가 가벼우며.
셀룰러 모델도 제공돼 휴대성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이와 비교하면, 레드미 패드 SE 8.7은 성능, 무게, 기능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레드미 패드 SE 8.7은 기본적인 웹 서핑, 동영상 시청, 간단한 작업에는 적합한 태블릿입니다. 특히 90Hz 주사율과 샤오미 생태계 연동성은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Helio G85 칩셋의 성능 한계, GPS 부재, 경쟁 제품 대비 무거운 무게 등은 이 제품의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가격이 더 낮아지거나 GPS 같은 기능이 추가된다면, 가성비 모델로서 재평가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샤오미의 국내 니치 시장 공략은 반갑지만,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길 기대하며 오늘 리뷰를 마칩니다. 추가적인 질문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