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싱 CMF 워치 프로 갤럭시워치 + 애플워치를 합쳐 놓은 듯한 스마트워치
오늘은 최근에 제가 구입한 재미있는 제품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나싱(Nothing)의 서브 브랜드인 CMF에서 새롭게 출시한 스마트워치, 바로 CMF 워치 프로입니다.
사실 나싱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이번에는 10만 원대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를 한 것 같습니다.
우선 CMF라는 이름은 컬러(Color), 소재(Material), 마감(Finishing)을 의미하는데, 제품 디자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이죠.
나싱이 CMF라는 이름을 서브 브랜드로 채택한 것은 디자인과 마감에서 여전히 큰 신경을 썼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CMF 워치 프로는 애플 워치를 견제하기 위한 시도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나싱이 만든 만큼 독특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느낌을 기대하며 10만 원대 스마트워치가 과연 어떤 매력을 줄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해외 직구로 약 115달러, 한화로 약 15만 원 정도에 구입했으며, 현재 정가는 89.98달러로 한국에서도 직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른 중국산 스마트워치들에 비해 약간 비싸지만, 나싱이 가진 특유의 감성을 살린 디자인이 기대 이상이라 만족스럽습니다.
패키징부터 나싱 특유의 감성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인 스마트워치 포장과는 다르게 예전 CD를 뜯는 듯한 독특한 방식으로 포장이 되어 있더군요.
구성품으로는 워치 본체, 충전기, 밴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CMF 워치 프로의 충전기는 미밴드의 충전기와 유사한 방식으로, 자석 포고핀 방식이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워치 본체를 살펴보면, 디자인에서 애플 워치와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사각형의 디스플레이와 버튼 위치가 애플 워치를 연상시키는데.
각진 형태의 디자인이 조금 더 날렵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주어 CMF의 고유 감성을 잘 담아낸 것 같습니다. 뒷면은 무광 처리되어 손목에 닿는 느낌이 부드럽고, 애플 워치보다 가볍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습니다.
CMF 워치 프로는 1.96인치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밝기는 600니트 이상이라고 합니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꽤 좋은 편이었고, AOD(Always On Display) 기능도 지원하여 실용성을 더했습니다.
다만 베젤이 다소 두꺼운 편이라 고급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부분은 약간 아쉽습니다. 워치 페이스는 다양한 스타일을 제공하며, CMF 앱에서 추가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CMF 워치의 UI는 애플 워치와 유사하게 깔끔하고 직관적인 구성으로 이루어져 사용하기 쉬웠습니다. 특이한 점은 화면을 좌우로 넘기거나 위젯 화면을 순환할 때 무한 루프 방식으로 되어 있어.
기존의 다른 스마트워치와는 조금 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메뉴를 처음 사용했을 때는 어색했지만, 익숙해지니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스마트워치의 기본적인 기능인 활동 기록, 심박수 측정, 수면 트래킹 등 다양한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GPS가 탑재되어 있어 야외 운동 시 거리와 위치를 정확히 기록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카메라 원격 촬영 기능도 지원하여 사진을 찍을 때 유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운동 모드도 다양해 일상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심박수나 혈중 산소 농도 등 기본 건강 데이터 측정도 원활하게 작동했습니다.
특히 전화 기능에서 한글 지원이 잘 되어 있어, 알림 확인이나 간단한 응답이 가능하고 통화 시 스피커와 마이크를 통해 직접 대화도 가능합니다.
다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 모두 연결이 가능하지만, 아이폰에서는 일부 기능에 제한이 있어 안드로이드 기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CMF 워치 프로는 배터리 성능도 뛰어난 편입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7시간까지 GPS 사용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스마트워치 모드에서는 최대 10일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기본적인 알림과 간단한 운동 트래킹 기능만 사용할 경우 약 일주일간 배터리가 지속됐고, AOD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배터리 소모가 크게 증가하지 않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샤오미 미밴드와 비교해봤을 때, CMF 워치 프로는 약간 더 비싼 대신 디자인이 세련되고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미밴드가 단순한 피트니스 밴드라면, CMF 워치 프로는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의 중간에 위치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급스러운 마감과 빠른 반응 속도 덕분에 스마트워치 입문용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애플 워치와 갤럭시 워치와 비교했을 때는 디스플레이의 선명도나 기능 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CMF 워치 프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마트워치의 기본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워치에 많은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추천드릴 만한 제품입니다.
종합적으로, CMF 워치 프로는 가볍고 디자인이 세련되어 일상적인 사용에 적합한 스마트워치입니다. 10만 원대의 가격에 다양한 기능과 나싱 특유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입문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정식으로 판매되지는 않지만, 해외 직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무게가 가벼워 착용감이 우수하며, 반응 속도가 빨라 알림 확인이나 간단한 운동 기록 용도로 적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 이상이었고, 앞으로도 CMF 브랜드에서 나올 다른 제품들이 기대되네요.
만약 스마트워치를 처음 접해보시거나 간단한 기능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CMF 워치 프로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