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급나누기 없이 만족스러운 성능과 가성비
갤럭시 S23 기본형을 사용한 지 한 달이 된 지금, 처음 느꼈던 장단점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보호 케이스 없이 사용해보고 싶었고, 그래서 생폰으로 쓰기 시작했죠.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몇 일간 생폰으로 사용한 후 디스플레이에 작은 스크래치가 생긴 걸 발견했어요. 처음에는 별 신경 쓰지 않고 사용했는데, 어느 날 문득 확인해보니 화면에 긁힌 자국이 보였습니다.
사실 어디에서 생긴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가방 안에 다른 물건들과 함께 넣어두었던 것이 원인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생폰으로 사용할 때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고 있었고, 어느 정도 감수하려고 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스크래치가 생기니 살짝 당혹스럽긴 했습니다.
결국 보호필름을 붙이게 되었죠. 갤럭시 S23의 디스플레이가 내구성이 강하긴 하지만, 스크래치에는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생폰으로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주머니나 가방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S23 사양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 for Galaxy SM8550-AC
메모리 : 8GB LPDDR5X SDRAM, 256GB / 512GB
디스플레이 : 6.1인치 19.5:9 비율 2340 x 1080 Dynamic AMOLED 2X Infinity-O Display
카메라(전면) : 기본형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위상차 검출 AF
카메라(후면) : 기본형 5,000만 화소 카메라 + 망원 1,000만 화소 카메라 + 초광각 1,200만 화소 카메라
배터리 : 내장형 3,900mAh
규격 : 70.9 x 146.3 x 7.6mm, 168g
색상 : 그린, 크림, 라벤더, 팬텀 블랙, 그라파이트, 라임
이제 한 달 동안의 사용기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자면, 첫 번째로 들었던 생각은 정말 '사기를 잘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갤럭시 S23 기본형은 플러스나 울트라 모델과 비교했을 때 급나누기가 거의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카메라 성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본형이지만, 초광각, 광각, 망원 3개의 카메라가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되었고, 특히 망원 렌즈를 통해 피사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발줌을 하지 않아도 렌즈를 바꾸며 촬영하는 것이 편리했고, 그 결과물 역시 만족스러웠죠.
또한, 발열 관리도 잘 되어 있었는데요. 베이퍼 챔버가 기본형에도 탑재되어 발열 문제는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게임을 하거나 충전 중에도 발열이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이는 일상적인 사용 중에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120Hz의 디스플레이 역시 화면 스크롤이나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 부드럽고 빠른 반응을 제공해주어 사용자 경험이 매우 좋았습니다.
램이 8GB밖에 되지 않지만, 앱을 여러 개 실행했을 때도 리프레시 현상이 거의 없었고, 전반적인 성능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사실 갤럭시 S23 기본형을 사용하면서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온 부분은 '크기와 무게'였습니다.
플러스나 울트라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크기 덕분에 휴대성이 뛰어났고, 이는 매일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요소죠.
예를 들어 제 지인은 갤럭시 S22 울트라를 사용하고 있는데, 큰 화면으로 게임을 할 때는 좋지만,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손목이 피로하다고 자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손이 작은 여성분들에게는 갤럭시 S23 기본형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1인치 디스플레이는 콘텐츠를 즐기기에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즐길 때, 또 전화 통화 시에도 크기나 무게에서 오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울트라 모델처럼 더 큰 화면을 제공하는 제품은 영상 감상용으로는 유리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사용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죠.
특히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갤럭시 S23 기본형은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카메라 성능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갤럭시 S23의 3개의 카메라는 각각의 렌즈마다 사진 퀄리티가 매우 우수했습니다. 특히 망원 렌즈로 촬영한 사진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인물 촬영 시에도 초점이 빠르게 잡혔고, 배경을 아웃포커스하여 자연스럽게 강조하는 복해 효과가 매우 좋았습니다. 맑은 날씨에 풍경 사진을 찍을 때도 초광각 렌즈를 사용해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인물 촬영 시 갤럭시의 자동 보정 기능 때문에 사진이 다소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정된 깨끗한 피부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저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울 수 있지만, 이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질 부분이니 크게 단점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성능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갤럭시 S23 기본형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때 발열이나 성능 저하 없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앱 구동 속도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 환경은 좋았습니다.
특히 전작인 S20 시리즈에 비해 발열 문제가 크게 개선된 점이 눈에 띄었고, 충전 중에도 발열이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헤비 게임 유저는 아니지만, 가벼운 게임을 즐기기에는 충분히 좋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갤럭시 S23 기본형은 한 달간 사용하면서 오히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장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도 사용하면서 점차 익숙해지고, 강점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아졌죠. 만약 큰 화면이 꼭 필요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갤럭시 S23 기본형을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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