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시리즈 10을 구매하실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모델 선택에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여러 모델을 고민하다가 이번에 선택한 모델은 알루미늄 재질의 제트 블랙입니다.
티타늄이나 울트라 모델도 매력적이지만, 가격과 가성비 측면에서 알루미늄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어요.
특히 이번에 새로 출시된 제트 블랙 컬러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유광 마감이 기존 알루미늄 모델보다 한층 더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애플워치 시리즈 10 사양 42mm 모델
프로세서 : Apple S10 + Apple W3 + 2세대 초광대역 칩
메모리 : 1GB LPDDR SDRAM, 64GB 내장 메모리
디스플레이 : 1.76인치 비율 374 x 446 LTPO OLED Retina 디스플레이
배터리 : 내장형 282mAh
규격 : 42 x 36 x 9.7mm, 30g / 29.3g(알루미늄), 34.4g(티타늄)
색상 : 알루미늄(실버, 로즈 골드, 제트 블랙), 티타늄(내추럴, 골드, 슬레이트)
애플워치 시리즈 10 사양 46mm 모델
프로세서 : Apple S10 + Apple W3 + 2세대 초광대역 칩
메모리 : 1GB LPDDR SDRAM, 64GB 내장 메모리
디스플레이 : 1.96인치 비율 416 x 496 LTPO OLED Retina 디스플레이
배터리 : 내장형 308mAh
규격 : 46 x 39 x 9.7mm, 36.4g / 35.3g(알루미늄), 41.7g(티타늄)
색상 : 알루미늄(실버, 로즈 골드, 제트 블랙), 티타늄(내추럴, 골드, 슬레이트), 에르메스(실버 티타늄)
시리즈 10은 전작에 비해 더 얇고 가벼워졌는데요. 실제로 손목에 차 보니 그 차이가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특히 알루미늄 모델의 경우 전작 대비 무게가 10%, 티타늄은 20% 정도 줄어들었어요.
이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 덕분에 운동할 때 착용감이 훨씬 편해졌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기존 애플워치의 단단하고 다소 무거운 느낌이 부담스러웠던 분들이라면 이번 모델이 마음에 드실 겁니다.
하지만 가벼워진 무게 때문에 살짝 장난감 같은 느낌이 난다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스피커 디자인이 바뀐 점도 눈에 띄는데요. 시리즈 9에서는 양쪽에 작은 스피커 구멍이 있었는데, 시리즈 10은 한쪽에 일자로 이어진 스피커 구멍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피커 성능이 크게 달라진 건 아니지만 디자인 면에서 더 깔끔해 보입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강해 기능적인 차이로 크게 체감되진 않지만, 깔끔한 외형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만족스러운 개선일 거예요.
그리고 애플워치에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밴드 호환성일 텐데요. 이번 시리즈 10에서도 기존의 49mm 울트라 밴드나 44mm, 45mm 등 기존 애플워치 밴드와 호환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기존에 사용하시던 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물론 각 밴드의 체결 부분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실사용에서 느낄 수 있는 큰 불편함은 없어요.
다양한 스타일의 밴드를 활용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건 여전히 애플워치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충전 속도와 관련된 부분도 짚어볼게요. 애플워치 시리즈 10은 30분 만에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 속도가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전작 대비 15분 정도 빨라진 속도인데요, 빠르게 충전이 가능해져서 일상생활에서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운동 전후나 외출하기 전에 잠깐만 충전해도 충분한 사용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큰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디스플레이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시리즈 9은 LTPO 2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시리즈 10은 LTPO 3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더 높은 품질의 화면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기존 모델보다 화면 밝기가 약 40% 정도 향상되어 야외에서나 빛이 강한 환경에서도 더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옆에서 비스듬하게 봐도 밝기와 가독성이 더 좋아진 점은 매일 시계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꽤 유용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AOD(Always On Display) 기능도 눈여겨볼 만한데요. 시리즈 10에서는 1초 단위로 갱신되는 AOD를 지원합니다. 이는 이전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초침이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운동 중이거나 시계를 자주 확인해야 할 때 이 1초 단위 갱신은 꽤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기능은 모든 워치 페이스에서 적용되는 건 아니고 특정 워치 페이스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참고하셔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제트 블랙의 마감 처리인데요. 아이폰 7 시절의 제트 블랙은 고급스러운 마감이었지만 흠집이 매우 쉽게 나는 단점이 있었죠.
그래서 이번 애플워치 시리즈 10 제트 블랙도 걱정이 있었는데, 다행히 스크래치에 강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강하게 긁으면 흠집이 생길 수 있지만,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눈에 띄는 흠집이 거의 생기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아졌습니다.
방수 기능 역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시리즈 10은 50m 방수 기능을 유지하면서, 울트라 2에 있던 수심 게이지와 수온 감지 센서까지 탑재되어 있습니다.
최대 6m까지 수심을 측정할 수 있고 물 온도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도 만족스러운 기능일 겁니다.
이제 울트라 모델이 아니어도 물속 활동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메리트라고 생각됩니다. GPS 기능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티타늄 울트라 모델은 듀얼 밴드 GPS를 지원하지만, 알루미늄 모델은 싱글 밴드 GPS만 지원합니다.
듀얼 밴드 GPS는 좀 더 정확한 위치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러닝이나 하이킹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울트라 모델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싱글 밴드 GPS로도 충분히 정확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셀룰러 모델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셀룰러 모델은 아이폰 없이도 전화, 메시지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러닝이나 운동을 주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셀룰러 모델이 유용하겠지만, 일반적인 사용 용도로는 굳이 셀룰러가 필요 없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알루미늄 모델은 셀룰러 옵션이 선택 가능하고, 티타늄 모델은 기본적으로 셀룰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용 패턴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시리즈 7, 8, 9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기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으므로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즈 6 이하 모델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시리즈 10으로 넘어오면서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1초 단위 AOD, 수심 감지 기능 등을 원하신다면 충분한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이렇게 애플워치 시리즈 10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여러분의 사용 경험이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