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55를 2주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더 상세하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제품은 디자인, 성능, 카메라 등 여러 방면에서 A 시리즈 중에서는 확실히 개선된 모습이 돋보이지만, 단점도 몇 가지 존재합니다. 먼저 장점을 더 깊게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A55 사양
프로세서 : 삼성 엑시노스 1480 Mobile Processor
메모리 : 6GB / 8GB LPDDR5 SDRAM, 128 / 256GB UFS 3.1 규격 내장 메모리 / 12GB LPDDR SDRAM 256GB UFS 3.1 규격 내장 메모리
디스플레이 : 6.6인치 19.5:9 비율 2340 x 1080 Super AMOLED Infinity-O Display
카메라(전면) : 기본형 3,200만 화소 카메라
카메라(후면) : 광각형 5,000만 화소 카메라 + 초광각 1,200만 화소 카메라 + 접사 500만 화소 카메라
배터리 : 내장형 5,000mAh
규격 : 77.4 x 161.1 x 8.2mm, 213g
색상 : 어썸 네이비, 어썸 아이스블루, 어썸 라일락, 어썸 레몬
A55의 카메라 성능은 보급형 스마트폰 중에서는 꽤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주간 사진 촬영 시 플래그십 제품과 거의 비슷한 색감과 선명도를 보여줍니다.
특히 광각과 망원 기능은 일상적으로 사진을 찍을 때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냅샷이나 풍경 사진, 음식 사진을 찍을 때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퀄리티가 나왔고, 동영상 촬영 시에도 4K 30fps까지 지원하는데, 흔들림이 심하지 않아 영상의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갤럭시 A55의 스피커는 상단과 하단에 스테레오 방식으로 배치되어 있어,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때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물론 플래그십 스마트폰처럼 웅장한 저음과 음량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지만, 보급형 모델치고는 사운드가 꽤 준수합니다.
6.4인치 FHD+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해상도와 색 재현력이 뛰어납니다.
영상 시청이나 게임 플레이 시에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해 주는데요, 특히 야외에서도 충분한 밝기를 지원해 화면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 거의 없었습니다.
갤럭시 A55는 IP67 등급의 방수 및 방진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물이나 먼지 걱정 없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해, 여행이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분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모델들에서도 방수 방진이 지원되긴 했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 더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55의 무게는 209g 정도로 상당히 묵직한 편입니다.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해도 그리 가벼운 무게는 아니라, 장시간 한 손으로 사용할 경우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립감 측면에서도 모서리 부분이 날카롭게 마감되어 있어 손에 쥐었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점은 오랜 시간 사용하거나 게임을 할 때 더 두드러지게 느껴졌습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베젤이 다소 두꺼운 편입니다. 특히 상하 베젤의 두께가 좌우와는 조금 다른 비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균형 잡힌 느낌이 부족하며, 전면을 볼 때 디자인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베젤 두께만 조금 더 줄였더라면 훨씬 세련된 느낌을 줬을 텐데, 이 부분이 조금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갤럭시 A55는 기본 저장 용량이 128GB인데, 이는 보급형 모델 기준으로 충분한 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앱 설치와 사진, 영상 촬영 등을 하다 보면 금방 용량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다행히 마이크로 SD 카드를 통해 최대 1TB까지 확장이 가능하지만, 요즘 추세에 맞춰 기본 용량을 좀 더 넉넉하게 제공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넉넉하지만, 충전 속도가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닙니다.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긴 하지만, 실제로 충전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립니다.
급하게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때는 조금 답답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루 종일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해 주긴 하지만, 충전 대기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사용 패턴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갤럭시 A55는 90Hz 주사율을 지원해 상당히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하지만, 120Hz 주사율이 적용된 제품을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빠른 화면 전환이나 게임 플레이 시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기대하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웹서핑이나 SNS를 즐길 때는 크게 문제 될 정도는 아닙니다.
갤럭시 A55는 엑시노스 1080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일상적인 앱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간혹 멀티태스킹을 하거나 무거운 앱을 실행할 때는 약간의 버벅거림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게임과 같이 그래픽 처리량이 높은 앱에서는 살짝 프레임 드랍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고, 이것이 장시간 사용 시에는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A55는 보급형 스마트폰 중에서도 디자인, 카메라, 배터리 성능이 균형 있게 잘 잡힌 모델이라고 생각됩니다. A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답게 플래그십 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지 않은 사용 경험을 제공해 주는데요.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면서도 전반적인 성능과 디자인에 만족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무게나 베젤, 충전 속도 같은 부분은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갤럭시 A55에 관심이 있거나 보급형 스마트폰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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