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34 5G 40만원대 보급형 갤럭시 S23이라고?

삼성 갤럭시 A34 5G는 중저가 라인업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A34의 주요 특징과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이 제품이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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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34 5G는 디자인적으로 상위 모델인 S23 시리즈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어썸 실버"와 "어썸 그래파이트" 색상의 경우, 비슷한 색감과 마감을 가지고 있어 한눈에 보기에는 상위 모델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전면에는 고릴라 글라스 5가 사용되었고, 후면은 "글라스틱"이라 불리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충분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눌렀을 때 뒤쪽 부품이 느껴지는 플라스틱 특성도 존재합니다.

 

이 모델은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며, 199g의 무게로 꽤 묵직하지만 큰 사이즈 덕분에 균형감이 있습니다. 또한 지문 인식 센서가 디스플레이 내장되어 있으며, 위치가 살짝 아래쪽이지만 실제 사용 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갤럭시 A34는 6.6인치 FHD+ OLED 화면을 탑재하고 있으며, AOD(Always On Display) 기능이 지원되어 화면이 꺼져 있을 때도 시계를 볼 수 있습니다.

 

화면의 베젤 두께가 다소 두꺼운 편이며,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인피니티 U 형태의 카메라 노치가 자리잡고 있어 디자인 면에서 약간의 저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A34는 A 시리즈 최초로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부드러운 화면 전환이 가능합니다. 주사율은 120Hz와 60Hz 중 선택할 수 있는 고정형으로.

 

적응형은 아니지만 이 가격대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전 부스터 기능이 포함되어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화면의 시인성을 높여줍니다.

갤럭시 A34는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1080 칩셋과 6GB RAM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된 모델의 경우 128GB 스토리지를 제공하며, 마이크로 SD 카드를 통해 최대 1TB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LPDDR4X RAM과 UFS 2.2 스토리지가 사용되어 성능 면에서 충분히 쾌적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디멘시티 1080 칩셋은 긱벤치 6 기준으로 상당히 준수한 점수를 기록하며.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빠릿빠릿한 반응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카메라 사용 시 약간의 버벅임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플래그십 모델을 제외한 삼성 스마트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갤럭시 A34의 후면 카메라는 48MP 광각, 8MP 초광각, 5MP 접사 렌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광각 카메라는 F1.8 조리개와 위상차 AF, OIS를 지원하여 충분히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합니다.

 

초광각 렌즈는 123도 화각으로 넓은 장면을 담아내기에 적합하며, 야간 모드도 지원하여 저조도 환경에서도 쓸만한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카메라 성능은 실내에서 더욱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며, 디테일과 화이트 밸런스가 균형 잡힌 편입니다.

 

그러나 직사광선이 강한 야외에서는 파란색 틴트가 끼는 경우가 있어 ISP(이미지 신호 프로세서)의 색보정이 다소 과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상태로는 약간 아쉬움이 남습니다.

갤럭시 A34는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60Hz 주사율로 사용할 경우 약 10시간, 120Hz로 사용할 경우 약 9시간 반의 화면 켜짐 시간을 기록합니다.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 만에 약 58%, 1시간이면 92%, 완충까지는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과 충전 속도 모두 이 가격대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다만, 무선 충전 기능이 빠진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중저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무선 충전이 빠져있긴 하지만, 이 정도 가격대의 모델에서도 무선 충전이 지원되었다면 더욱 매력적이었을 것입니다.

스피커는 듀얼 스테레오 구성이며, 하단과 상단 수화부에서 소리를 출력합니다. 최대 볼륨에서는 다소 찢어짐이 있지만, 기본적인 출력과 베이스는 준수한 편입니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를 포함한 다양한 음장 효과를 지원해 사용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진동 모터 역시 개선되어, 이전 모델에서 느껴졌던 저렴한 붕붕거리는 진동 대신 통통거리는 느낌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중저가 모델에서는 잘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지만, A34에서는 신경 써준 점이 인상적입니다.

갤럭시 A34 5G는 40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삼성의 중저가 라인업에서 꽤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는 기기입니다.

 

디자인, 성능, 배터리, 카메라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가격 대비 훌륭한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한 삼성 페이도 지원하고 있어 실용성을 더합니다.

 

A34는 작은 화면을 선호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모델로, S23+와 같은 큰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합니다.

 

전화기에 고액을 투자하고 싶지 않거나, 효도폰 혹은 아이들에게 선물할 기기를 찾고 계신다면 갤럭시 A34 5G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